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지구에 짓는 '꿈에그린 월드에코메트로' 2차분양(4226가구)을 앞두고 28일 모델하우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에코메트로는 총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단지로 지난해 1차분 시범단지 2920가구 분양에서 평균 1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계약을 3일 만에 100% 완료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 단지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2010년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까지 5~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배후단지로서 손색이 없는데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도 2009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화건설은 내달 3일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고 다음달 9일부터 2차 분양분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평형별 특징

에코메트로 2차는 소래논현지구 5·6·7·9·10블록에 들어선다.

5~7블록은 서해와 접해 있는 시범단지 뒤편으로 2009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소래역,논현택지역과 가깝다.

9~10블록은 바다조망권뿐만 아니라 단지 내 호수공원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평형은 34~75평형 11개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34평형이 2504가구로 가장 많다.

40평형은 204가구,46평형 284가구,48평형 338가구,56평형 302가구,66평형 128가구,75평형 128가구다.

모델하우스에는 34A·34B·46·59·75평형 등 5개 평면이 마련됐다.

가변형 벽체를 적절히 사용해 방의 크기와 개수를 입주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했고 현관 주방 등에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50평형 이상은 층고를 평균 2.4m에서 2.6m로 높여 개방감을 높였고 '에코데크'라는 포켓발코니를 만들어 실내 정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채색을 주로 사용해 도시적 느낌을 강조한 34A평형은 현관 전면을 짙은 갈색 거울로 마감해 안정감과 시원한 느낌을 동시에 살렸다.

또 현관에 반평 정도의 수납장을 짜서 당장 쓸모가 없는 생활용품을 보관하기 쉽도록 했다.

주방 조리대를 거실 전면과 일자로 배열해 거실이 커보이는 효과를 냈다.

34B형은 중형 아파트이면서도 작은방 2개를 현관 왼쪽에 몰아서 배치해 세대 분리기능을 갖도록 했다.

46평형은 현관 오른쪽에 1평 정도의 발코니를 마련했는데 이 공간을 수납장으로 짤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작은방 2개는 가변형 벽체를 통해 1개로 합칠 수 있다.

안방 드레스룸에는 12자짜리 대형 옷장을 들여놔 넉넉한 의류 보관이 가능하다.

3면 개방형으로 채광이 좋은 59평형은 주방 식탁 거실을 연이어 배치했다.

식탁 옆에 에코데크가 있어서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가변형 벽체는 안방과 서재 사이에 있는데 서재를 없애면 안방이 1.5배 정도 늘어난다.

75평형은 3세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현관에서 오른쪽은 자녀부부와 손자세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욕실을 2개 배치했고 자녀구역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도 별도로 만들었다.

2면 발코니가 적용된 거실은 서해바다와 생태호수가 동시에 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대 미만

관심인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대 미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2차분양에서는 1차 분양때와 달리 플러스 옵션과 함께 마이너스 옵션도 도입돼 분양가가 가구마다 다를 수 있다.

바닥마감재 벽지 가구 등은 마이너스 옵션이 가능해 분양가가 기본형보다 낮아질 수 있다.

플러스 옵션도 여러 단계에 따라 선택가능하도록 계획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쾌적성이 뛰어나고 송도국제도시 인근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에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서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