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첫 적용 6월 모의고사 채점해보니… 등급 고른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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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치러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채점한 결과 당초 우려됐던 '등급 블랭크'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역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다수 배치하는 방법으로 만점자의 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등급 블랭크 현상은 만점자가 많아 1등급 다음에 3등급,4등급으로 넘어가는 현상을 뜻한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와 같은 선택과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실력이 아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 부작용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2008학년도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치러진 모의평가의 영역별 등급 분포를 조사해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교차 지원을 염두에 두고 인문계용 시험인 수리 나와 언어,외국어,과탐(4과목 선택) 등을 치른 자연계 학생 중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자연계열 시험인 수리 가를 택한 언어,외국어,과탐(4과목 선택) 응시자 중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도 369명에 그첬다.
인문계의 경우도 언어와 수리나,외국어,사탐(4과목 선택) 1등급자는 466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실제 수능이 모의평가처럼 출제될 경우 점수 없이 등급만 공개한다 하더라도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등급별 커트라인 구분도 대체로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주요 3개 영역의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외국어(5.41%)를 제외한 모든 영역이 4%대에 머물렀다.
등급제 수능에서 이론상의 1등급 커트라인은 4%.실제로는 동점자 때문에 4%가 다소 넘는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다.
만약 이 비율이 6~7%에 달하게 되면 대학들은 동점자 처리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평가원이 등급 블랭크 현상을 막고 변별력도 확보하기 위해 영역별로 아주 어려운 문제를 몇 개씩 섞어넣었다"며 "실제 수능도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자 중 재학생은 50만5802명으로 지난해(49만7241명)보다 많았고 재수생은 6만9816명으로 작년(8만2903명)보다 적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영역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다수 배치하는 방법으로 만점자의 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등급 블랭크 현상은 만점자가 많아 1등급 다음에 3등급,4등급으로 넘어가는 현상을 뜻한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와 같은 선택과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실력이 아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 부작용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2008학년도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치러진 모의평가의 영역별 등급 분포를 조사해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교차 지원을 염두에 두고 인문계용 시험인 수리 나와 언어,외국어,과탐(4과목 선택) 등을 치른 자연계 학생 중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자연계열 시험인 수리 가를 택한 언어,외국어,과탐(4과목 선택) 응시자 중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도 369명에 그첬다.
인문계의 경우도 언어와 수리나,외국어,사탐(4과목 선택) 1등급자는 466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실제 수능이 모의평가처럼 출제될 경우 점수 없이 등급만 공개한다 하더라도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등급별 커트라인 구분도 대체로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주요 3개 영역의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외국어(5.41%)를 제외한 모든 영역이 4%대에 머물렀다.
등급제 수능에서 이론상의 1등급 커트라인은 4%.실제로는 동점자 때문에 4%가 다소 넘는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다.
만약 이 비율이 6~7%에 달하게 되면 대학들은 동점자 처리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평가원이 등급 블랭크 현상을 막고 변별력도 확보하기 위해 영역별로 아주 어려운 문제를 몇 개씩 섞어넣었다"며 "실제 수능도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자 중 재학생은 50만5802명으로 지난해(49만7241명)보다 많았고 재수생은 6만9816명으로 작년(8만2903명)보다 적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