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책토론회 성적표] 이명박, 1대4 게임 선방 vs 박근혜, 역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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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나름대로 선방했고,박근혜 전 대표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박 전 대표가 미약하게나마 판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지만,지지율 1위로 다른 후보들의 공동 표적이 됐던 이 전 시장도 크게 잃은 게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무승부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첫 광주토론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이 많다.
모든 후보들이 이 전 시장을 공격하는 '1 대 4 게임'이었던 탓에 이 전 시장은 방어에 급급했던 반면 박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는 차분함을 보였다.
또 이 전 시장은 '큰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생각에 '허허실실' 전략을 폈지만,바로 이 때문에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논리적으로 설파하지 못해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박 전 대표의 승리라는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비록 이 전 시장이 난타당하긴 했지만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득을 봤다는 역설적 해석이다.
교육·복지문제를 다룬 2차 부산토론회는 큰 쟁점이 없어 승패를 가리기 힘들었고,외교·안보·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3차 대전토론회도 박 전 대표에 대한 타 후보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박빙이었다.
28일 개최된 4차 서울토론회(총괄 부문) 역시 접전으로 평가됐다.
홍준표 의원은 토론회 때마다 신랄한 비판과 화기애애한 농담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대중적 호감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빅2'와 홍 의원에 가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각이 많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박 전 대표가 미약하게나마 판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지만,지지율 1위로 다른 후보들의 공동 표적이 됐던 이 전 시장도 크게 잃은 게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무승부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첫 광주토론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이 많다.
모든 후보들이 이 전 시장을 공격하는 '1 대 4 게임'이었던 탓에 이 전 시장은 방어에 급급했던 반면 박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는 차분함을 보였다.
또 이 전 시장은 '큰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생각에 '허허실실' 전략을 폈지만,바로 이 때문에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논리적으로 설파하지 못해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박 전 대표의 승리라는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비록 이 전 시장이 난타당하긴 했지만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득을 봤다는 역설적 해석이다.
교육·복지문제를 다룬 2차 부산토론회는 큰 쟁점이 없어 승패를 가리기 힘들었고,외교·안보·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3차 대전토론회도 박 전 대표에 대한 타 후보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박빙이었다.
28일 개최된 4차 서울토론회(총괄 부문) 역시 접전으로 평가됐다.
홍준표 의원은 토론회 때마다 신랄한 비판과 화기애애한 농담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대중적 호감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빅2'와 홍 의원에 가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각이 많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