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민연금으로 복귀 ‥ 사학연금 갈아타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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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갈아타기'로 물의를 빚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결국 사학연금으로 갈아타기를 중도에 포기했다.
KDI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5월17일 사학연금법에 따라 본원도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고 지정 통보했으나 국제정책대학원 소속 인력을 제외한 KDI 본원 연구요원과 사무직원은 사학연금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98년 이미 사학연금에 가입한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력 외에 대학원 사무직원들만 이번에 새로 사학연금으로 갈아탄다.
KDI 관계자는 '본원 직원들의 사학연금 갈아타기 포기에 여론이 감안됐느냐'는 질문에 "그 외에 어떤 이유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KDI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으로서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해오다 연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학연금으로 갈아타려 한다며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사학연금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앞으로 연구기관의 경우 교육 기능에 한해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가입을 완료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다른 기관을 탈퇴시키는 것은 소급 적용의 문제가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KDI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5월17일 사학연금법에 따라 본원도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고 지정 통보했으나 국제정책대학원 소속 인력을 제외한 KDI 본원 연구요원과 사무직원은 사학연금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98년 이미 사학연금에 가입한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력 외에 대학원 사무직원들만 이번에 새로 사학연금으로 갈아탄다.
KDI 관계자는 '본원 직원들의 사학연금 갈아타기 포기에 여론이 감안됐느냐'는 질문에 "그 외에 어떤 이유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KDI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으로서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해오다 연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학연금으로 갈아타려 한다며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사학연금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앞으로 연구기관의 경우 교육 기능에 한해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가입을 완료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다른 기관을 탈퇴시키는 것은 소급 적용의 문제가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