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월)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될 '닥터스'에서는 얼굴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신경섬유종으로 반쪽 얼굴만 남겨진 필순씨의 사연을 담는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얼굴을 가져본 적이 없는 박필순씨(47).

오른쪽 턱 아래는 종양으로 늘어지고, 안구도 이미 녹아 없어져 버렸다.

얼굴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신경섬유종은 필순씨에게 결국 반쪽 얼굴만 남겨놓았다. 필순씨는 세상을 향해 항상 손을 내밀었지만, 세상은 필순씨로부터 멀어져 갔다.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 분홍색 신발.. 필순씨는 유독 예쁜 것을 좋아한다.

사춘기 소녀처럼 예쁜 꽃을 가꾸고, 알록달록한 비즈로 핸드폰 줄을 만드는 취미생활은 필순씨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하지만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가 6개월 전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혼자가 된 필순씨의 하루는 외롭고 쓸쓸해져만 간다.

닥터스 팀과 함께 병원을 찾은 필순씨. 하지만 필순씨를 본 의료진은 난감해한다.

이미 20년 전에 몇 번의 수술을 받은 이후 신경섬유종이 더 진행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화상까지 입은 필순씨의 얼굴은 더 이상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료진의 판단. 필순씨는 과연 더 이상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 얼굴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인가.

선풍기 아줌마가 화제가 됐었던 데 이어 이번에는 필순씨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