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가 인상돼 금리하락에 기대를 걸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5.01%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한 달 만에 연 5.04%에서 5.03%로 0.01%포인트 떨어진 이후 이번 주 동안 0.03%포인트가 빠졌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되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적용금리는 연 5.75~7.35%지만 이번 주 CD금리가 5.01%로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주 적용금리는 연 5.73~7.32%가 된다.

다만 은행별로 0.1~0.3%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 요인이 될 수 있는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 인상이 변수다.

최근 CD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5~6월 금융감독당국과 한은이 나서서 중소기업대출을 비롯해 은행들의 대출을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대출 증가세가 꺾여 자금사정에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