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S&T대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S&T대우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0억원과 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존 예상치인 매출 1405억원과 영업이익 84억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S&T중공업 매각절차 완료후 비용절감과 사업합리화 노력이 본격 진행되면서 지난해 7.9%에 머물던 자기자본 수익률(ROE)이 올해말 기준 20.4%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모터사업부가 저수익 아이템 설비를 중국 공장으로 이전,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수익률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GM대우가 전년대비 25%의 판매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점,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인 400억원의 방위산업 매출이 올해 기대되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본격화한 자산관리공사 보유지분 144만45주(12.37%)의 공개매각 절차가 7월 중순 모두 완료될 예정"이라며 "현 시점은 물량 부담 해소 전 가장 매력적인 가격대에 투자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