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최종 결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임동혁(23)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동혁은 한국에서 팬클럽 회원이 4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는 '클래식 스타'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꽃미남 임동혁은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임동혁은 지난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으나 심사 결과에 불복, 수상을 거부한 경력이 있다.

임동혁의 형인 임동민도 10여년동안 모스크바에서 함께 공부한뒤 독일에 체류중이며 형제가 함께 연주회를 하는등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임동혁은 프랑스의 권위있는 마가렛 롱티보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뒤 18세에 EMI와 최연소 전속 계약을 맺는 등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심사위원 편파시비를 딛고 이번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여부는 30일(한국시간) 오전 발표된다.

러시아는 차이콥스키가 월드컵과 같은 해에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개최날짜를 변경할 정도로 이 콩쿠르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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