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107.7Mhz) '소유진의 LOVE, LOVE'(연출 남중권) 6월 26일 방송에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해 소유진과 함께 악플에 굴하지 않기로 다짐해 화제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맹활약중인 조혜련은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가끔 비호감이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는지?”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DJ 소유진은 “나 역시 악플이 많아 속상한 사람 중에 하나”라고 대답하며, “조혜련씨가 꿋꿋이 이겨내는 걸 보면 힘이 난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혜련은 소유진에게 “모든 사람들이 우릴 좋아할 순 없지만, 올바른 길을 간다면, 사람들은 반드시 박수를 쳐준다”며 힘을 줬고, “청취자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DJ가 되라”는 말로 응원했다.

이날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은 문자와 게시판을 통해 “너무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방송이였다”며 조혜련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조혜련은 늦은 밤 열두시에 방송 최초로 라이브로 디지털 싱글 앨범 ‘찡하고 짠’과‘가라’를 들려주었는데, 이에 감탄한 소유진은 자신이 이곡을 꼬옥 라이브로 소화한 후, 동영상을 담아 일촌 게시판에 공개하겠다고 다짐한 것. 그러자 조혜련은 다시 한 번 각서를 받으며 “반드시 확인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에서 의리있기로 유명한 소유진은 자신의 라디오를 통해 게스트들에게 각종 희한한 약속을 주고 받기로 유명하다.

심현보에게는 자신에게 곡을 써달라며 생방송 중 생떼를 부려 수차례 약조를 받았고, 갑작스럽게 전화통화를 하게 된 이루에게는 컴백 이벤트 라디오 첫 방송을 약속받았으며, 대신 이루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심지어 소유진은 고정 출연 중인 마이 앤트 메리의 콘서트에 약속한대로 직접 양주 한 병을 사들고서 방문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런 소유진의 의리있는 행동덕분에 지난 2003년 MBC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에 같이 주인공을 맡았던 탤런트 박광현은 그녀에 대한 의리로 7월 3일 화요일 방송에 출연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