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해외 자회사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2.02% 상승한 9만11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동안 약보합세를 보이다 이날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브리티시 에너지와 5억5000만 파운드(약 1조원) 규모의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두산밥콕의 대규모 수주는 시너지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1500원을 제시했다.

송준덕, 양정동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은 자회사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지분법 평가 이익 증가, 본격적인 시너지 기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증권 역시 같은 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두산밥콕이 수주한 1조원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의 계약조건 등을 따져볼 때, 다른 플랜트 건설 수주보다 더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매출 반영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년간 지분법 평가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