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S-Oil의 기업가치 상승 이유로 △복합정제마진 강세 지속 △배당수익률 △제2공장 증설 연기 또는 신규투자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차홍선 연구원은 "높은 복합정제마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향후 3개년간 영업이익이 1조1000억~1조300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제품의 수급이 타이트함에 따라 향후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2002년 이전보다 높고 작년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연간 배당수익율은 7.3%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지급한 특별배당금 주당 8300원을 제외한 것으로, 향후에도 S-Oil의 배당금은 연간 주당 5125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제2공장 증설계획이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호재라고 판단했다.

차 연구원은 "4조5000억원 이내의 자금으로 제2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기업가치 증진에 도움이 되는 최선책이지만 지금처럼 4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된다는 것은 기업가치의 하락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