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한국으로 귀화한 세종대 교수가 역사 속의 선비와 사무라이를 조명한다.

선비가 어떤 존재인지를 밝히기 위해 맞수가 될 만한 사무라이를 등장시킨 점이 흥미롭다.

한·일 문화에 정통한 저자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400년 전 일본 도쿄에 이미 한류 열풍이 휘몰아쳤었다'는 등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호사카 유지 지음,김영사,9900원)

◇멘토=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선물' 등을 쓴 저자가 진정한 멘토 찾기를 위한 우화형 자기계발서를 선보였다.

'나는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가' '나는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내 안의 멘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외부에서 멘토를 찾기보다 내부의 멘토를 만나라고 제안한다.

(스펜서 존슨 등 지음,안진환 옮김,비즈니스북스,1만원)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공학 석사로 산업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가 이공계의 위기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지 못한 이공계 출신들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공인들이 산업 사회에서 누렸던 혜택 때문에 시대 변화에 맞춰 변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위기를 초래하는 세상의 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경계한다.

(김송호 지음,청림출판,1만2000원)

◇쉽게 거절할 수 없다=일본 오차노미즈 여대 교수가 쓴 풍자와 해학의 직장인 철학서.교권이 무너진 학교에서 존경받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스승이나 직장에서 치고 올라오는 젊은이들에게 주눅 든 중·노년,여성들의 무차별 공격에 전전긍긍하는 서글픈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신세 타령에 그치지 않고 목청껏 외치고 싶은 하소연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

(츠지야 켄지 지음,이성현 옮김,좋은책만들기,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