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경기 부천시 소사동 일대와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4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재정비 촉진지구)을 시범 지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타운 시범 지구는 건교부가 지난해 지정한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영등포 신길뉴타운,종로·중구 세운상가 뉴타운 등을 합쳐 7곳으로 늘어났다.

건교부는 또 인천 남구 주안 2·4동 일대 133만8000㎡(40만4700평)와 부산 금정구 서·금사·부곡동 일대 150만8000㎡(45만6100평)를 예비 시범지구로 선정해 향후 시범 지구로 우선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범 지구로 추가 지정된 '부천 소사지구'는 소사본동·괴안동 일대 256만7000㎡(77만6000평) 규모로 2020년까지 지금보다 3000가구 늘어난 3만61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부산 영도 제1지구는 영도구 영선·신선·봉래동 일대 118만9000㎡(35만9000평)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지구 내 주택 1만4025가구를 허물고 1만5000가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동대구 역세권 지구는 동구 신암1·4동 108만5000㎡(32만8000평)로 2017년까지 기존 8180가구의 2배가 넘는 1만9156가구가 건설된다.

대전 역세권 지구는 동구 삼성·소제·신안·원동 일대 88만7000㎡(26만8000평)로 2015년까지 4654가구가 지어져 현재보다 1300여가구 늘어나게 된다.

건교부는 이들 시범 지구에 대해서는 기획예산처로부터 확보한 50억원을 일정 비율로 지원하고 500억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뉴타운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