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 & 데코] (20) 실내 색깔 리모델링 … 우중충한 집안 생기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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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큰돈 들이지 않고 내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가구나 생활가전의 색깔 리모델링이 안성맞춤이다.
페인트를 칠하거나 인테리어 시트 한 장만 붙여도 우중충했던 집안이 화사해지고 생기가 돈다.
컬러유리나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전문적 기술이나 품이 많이 필요한 게 아니어서 가족끼리 대청소를 겸해 도전해도 좋다.
색깔은 푸른 계열이 어울리는 계절이지만 붉은 계열이라도 재질에 따라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으므로 고정관념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인테리어 시트·필름 붙이기
싱크대 에어컨 냉장고 등에 인테리어 시트나 필름을 붙이면 집안 전체가 깔끔하게 변한다.
인테리어 시트는 0.03~0.08mm 두께로 앞면에는 다양한 색상에 디자인이 가미돼 있고 뒷면은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 평평한 면이라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벽돌 모양 시트 같은 것은 포인트 벽지처럼 사용해도 좋다.
인테리어 필름은 시트보다 2~3배 정도 두껍고 불에 강한 방염처리를 했다.
시트와 필름 모두 시공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장식하려는 대상보다 5cm 정도 여유를 줘서 시트를 자른 다음 뒷면에 보호막을 떼서 붙이면 끝이다.
접착에 앞서 붙이려는 면을 깨끗하게 닦고 요철이 있으면 사포로 문질러서 고르게 해야 한다.
시트를 붙이기 전 주방세제를 한 방울 섞어 뿌리면 쉽게 붙일 수 있다.
합판.목재를 쓸 때는 '프라이머'라는 접착제를 바르고 한 시간쯤 지난 뒤 시공하면 된다.
모서리 부분은 드라이어로 흐물흐물하게 한 다음 굴곡에 맞게 밀착시킨다.
◆구식 장롱이 집안 대표 인테리어로
공간만 차지했던 구식 장롱과 서랍장도 하루 아침에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의 핵심이 된다.
요즘에는 페인트 락카 장식재 등 수선재료가 워낙 잘 나와 직접해도 문제없다.
전문시공업체에 맡기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장롱은 1자(30cm)당 7만~8만원의 공임이 드는데, 12만원 정도면 새로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면 페인트와 붓값 등 몇 만원이면 끝난다.
중장년층은 클래식이나 유럽풍을 선호하고,젊은층은 광택을 내거나 나무느낌을 살리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가구 색을 바꾸려면 일단 사포로 기존의 도색을 벗겨내야 한다.
흠집은 점토로 보완해 미끄럽게 처리한다.
다음은 페인트 작업.넓적한 붓으로 고르게 칠한 다음 장식을 한다.
그림에 자신이 있다면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그려도 되고 꽃무늬 프린트를 바르거나 장식재를 붙여도 좋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투명 락카로 마무리한다.
◆세련된 느낌의 컬러유리로 포인트
컬러유리는 유리 뒷면에 무늬가 들어간 필름을 접착한 제품으로 다양한 무늬는 물론 유리의 매끈한 질감으로 인해 세련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낸다.
벽 전체를 하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부엌 찬장이나 현관 신발장 벽면 등 밝고 환한 느낌이 필요한 곳에 좋다.
컬러유리로 파티션을 만들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으면서도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낮과 밤 그리고 조명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싫증이 쉽게 날 수 있고,시공할 때 전문업체의 손을 빌려한다는 게 단점이다.
혼자서 해보려면 유리타일이 적당하다.
◆어떤 색을 쓸까
요즘 유행은 흰색과 검정색이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회색을 써서 도회적 감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파스텔색도 많이 쓰인다.
나무색을 쓰면 쉽게 질리지 않는다.
가족의 의견이 모아지면 과감하게 원색을 써도 괜찮다.
청록색은 사계절 어울리고,특히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녹색을 쓰면 상쾌한 분위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차가운 색은 아니지만 밝은 와인색을 택하는 집도 제법 많다.
더운 이미지의 색이라도 소재가 차가운 느낌을 가지면 요즘 같은 여름철에도 괜찮다.
생활가전이나 가구에 색을 입힐 때 염두에 둘 것은 유사한 색을 집안 어딘가에 한 번 더 써서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싱크대에 파란색 인테리어 시트를 붙였다면 파란색 스툴(등받이 없는 의자)을 거실에 두는 식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큰돈 들이지 않고 내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가구나 생활가전의 색깔 리모델링이 안성맞춤이다.
페인트를 칠하거나 인테리어 시트 한 장만 붙여도 우중충했던 집안이 화사해지고 생기가 돈다.
컬러유리나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전문적 기술이나 품이 많이 필요한 게 아니어서 가족끼리 대청소를 겸해 도전해도 좋다.
색깔은 푸른 계열이 어울리는 계절이지만 붉은 계열이라도 재질에 따라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으므로 고정관념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인테리어 시트·필름 붙이기
싱크대 에어컨 냉장고 등에 인테리어 시트나 필름을 붙이면 집안 전체가 깔끔하게 변한다.
인테리어 시트는 0.03~0.08mm 두께로 앞면에는 다양한 색상에 디자인이 가미돼 있고 뒷면은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 평평한 면이라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벽돌 모양 시트 같은 것은 포인트 벽지처럼 사용해도 좋다.
인테리어 필름은 시트보다 2~3배 정도 두껍고 불에 강한 방염처리를 했다.
시트와 필름 모두 시공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장식하려는 대상보다 5cm 정도 여유를 줘서 시트를 자른 다음 뒷면에 보호막을 떼서 붙이면 끝이다.
접착에 앞서 붙이려는 면을 깨끗하게 닦고 요철이 있으면 사포로 문질러서 고르게 해야 한다.
시트를 붙이기 전 주방세제를 한 방울 섞어 뿌리면 쉽게 붙일 수 있다.
합판.목재를 쓸 때는 '프라이머'라는 접착제를 바르고 한 시간쯤 지난 뒤 시공하면 된다.
모서리 부분은 드라이어로 흐물흐물하게 한 다음 굴곡에 맞게 밀착시킨다.
◆구식 장롱이 집안 대표 인테리어로
공간만 차지했던 구식 장롱과 서랍장도 하루 아침에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의 핵심이 된다.
요즘에는 페인트 락카 장식재 등 수선재료가 워낙 잘 나와 직접해도 문제없다.
전문시공업체에 맡기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장롱은 1자(30cm)당 7만~8만원의 공임이 드는데, 12만원 정도면 새로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면 페인트와 붓값 등 몇 만원이면 끝난다.
중장년층은 클래식이나 유럽풍을 선호하고,젊은층은 광택을 내거나 나무느낌을 살리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가구 색을 바꾸려면 일단 사포로 기존의 도색을 벗겨내야 한다.
흠집은 점토로 보완해 미끄럽게 처리한다.
다음은 페인트 작업.넓적한 붓으로 고르게 칠한 다음 장식을 한다.
그림에 자신이 있다면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그려도 되고 꽃무늬 프린트를 바르거나 장식재를 붙여도 좋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투명 락카로 마무리한다.
◆세련된 느낌의 컬러유리로 포인트
컬러유리는 유리 뒷면에 무늬가 들어간 필름을 접착한 제품으로 다양한 무늬는 물론 유리의 매끈한 질감으로 인해 세련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낸다.
벽 전체를 하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부엌 찬장이나 현관 신발장 벽면 등 밝고 환한 느낌이 필요한 곳에 좋다.
컬러유리로 파티션을 만들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으면서도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낮과 밤 그리고 조명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싫증이 쉽게 날 수 있고,시공할 때 전문업체의 손을 빌려한다는 게 단점이다.
혼자서 해보려면 유리타일이 적당하다.
◆어떤 색을 쓸까
요즘 유행은 흰색과 검정색이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회색을 써서 도회적 감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파스텔색도 많이 쓰인다.
나무색을 쓰면 쉽게 질리지 않는다.
가족의 의견이 모아지면 과감하게 원색을 써도 괜찮다.
청록색은 사계절 어울리고,특히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녹색을 쓰면 상쾌한 분위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차가운 색은 아니지만 밝은 와인색을 택하는 집도 제법 많다.
더운 이미지의 색이라도 소재가 차가운 느낌을 가지면 요즘 같은 여름철에도 괜찮다.
생활가전이나 가구에 색을 입힐 때 염두에 둘 것은 유사한 색을 집안 어딘가에 한 번 더 써서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싱크대에 파란색 인테리어 시트를 붙였다면 파란색 스툴(등받이 없는 의자)을 거실에 두는 식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