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원 메트로은행 서울지점 부점장이 '청소년을 위한 세계 경제사'(두리미디어)를 펴냈다.

그는 풍부한 현장 금융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용 경제서를 여러 권 낸 경제교육 전문가.

이번 책에서는 경제와 역사를 폭넓게 가로지르며 흥미진진한 세계 경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딱딱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솜씨가 일품이다.

그는 사람들이 움집을 짓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초기 경제 활동의 모습부터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신자유주의와 세계화,미래 경제의 조감도까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 경제에 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중요 용어와 인물에 대한 설명을 팁으로 붙이고 '쉬어가기' 코너에선 추가 지식들을 알려 준다.

컬러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통계와 인접 정보까지 담겨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

303쪽,1만5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