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음식점업 숙박업 등 바닥 경기와 관련이 깊은 업종의 부가가치 생산이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의 온기가 내수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은 거래 위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5.6% 늘었다.

전체적으로 전달(5.1%)보다 증가세가 확대됐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은 증가폭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감소세로 돌아서 명암이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금융·보험업(12.7%) 의료업(11.7%) 등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지난달까지 부진했던 소매업(0.4%→2.6%) 음식점업(1.8%→2.6%) 등 자영업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소폭 확대됐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인해 작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2004년 12월(-2.4%) 이후 2년5개월 만의 첫 감소다.

이 가운데 부동산중개·감정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나 줄어 부동산 거래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