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파업 … 조합원·시민 혐오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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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29일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6시간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 마지막 날인 이날 98개 사업장에서 3만6500여명이 참여,25.5%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반면 금속노조 측은 14만3000여명의 조합원 중 11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사업장에서는 파업을 거부하며 조업을 시도하려는 일반 조합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노조 간부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 지도부가 오전 10시30분 파업 집회 이후 조합원들을 퇴근시켜 대부분의 라인이 멈춰 섰다.
완성차를 조립하는 1∼5공장의 경우 회사 측이 생산라인 가동을 수차례 시도했으나,노조 간부들의 제지로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울산공장 정비위원회와 판매위원회,남양연구소 조합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상 근무했다.
대기업 노조위원장 출신의 서모씨는 "국민의 지탄을 받는 노동운동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은 조합원들의 참여율 저조로 사실상 실패한 파업"이라며 "조합원과 시민들의 파업에 대한 혐오감만 키웠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1만1000여명(경찰 추산)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 반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시위로 서울 도심에서는 극심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이번 파업 마지막 날인 이날 98개 사업장에서 3만6500여명이 참여,25.5%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반면 금속노조 측은 14만3000여명의 조합원 중 11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사업장에서는 파업을 거부하며 조업을 시도하려는 일반 조합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노조 간부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 지도부가 오전 10시30분 파업 집회 이후 조합원들을 퇴근시켜 대부분의 라인이 멈춰 섰다.
완성차를 조립하는 1∼5공장의 경우 회사 측이 생산라인 가동을 수차례 시도했으나,노조 간부들의 제지로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울산공장 정비위원회와 판매위원회,남양연구소 조합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상 근무했다.
대기업 노조위원장 출신의 서모씨는 "국민의 지탄을 받는 노동운동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은 조합원들의 참여율 저조로 사실상 실패한 파업"이라며 "조합원과 시민들의 파업에 대한 혐오감만 키웠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1만1000여명(경찰 추산)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 반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시위로 서울 도심에서는 극심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