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가 인천지역 건설업체인 거성산업건설에 매각된다.

보루네오가구는 29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인 캠코에스지인베스트먼트가 553억원에 지분 87.8%를 거성산업건설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루네오는 모두 여섯 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거성 측은 계약금 55억원을 납입했으며 7월 말까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삼익악기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나 보루네오와 별도 법인인 보루네오총판의 잠재 부실 문제로 협상이 깨졌다"며 "이번에는 이 문제가 전혀 제기되지 않아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성산업건설은 인천지역 건설업체로 최근 동양제철화학 등으로부터 라디오인천(옛 ITV,경인방송) 주식을 매입,대주주로 올라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거성산업건설은 과거 보루네오 보유 일부 공장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