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한 옐로칩 뒤에는 미래에셋이 있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과 6월 두달간 두산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지분율을 10.62%로 끌어올렸다. 연초 5만원대에서 4월까지 8만원대로 상승한 두산 주가는 이후 두달이 채 안돼 15만9000원을 찍고 14만원대에 안착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 계열 펀드가 사들인 주식은 모두 130여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 급등을 이끈 주인공이 사실상 미래에셋이었던 셈이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이 5월 한달간 30여만주를 매수한 대한전선의 주가는 5월 초 2만7000원대에서 한때 4만원대까지 급등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현재 대한전선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이후 계속돼온 1만∼2만원대의 박스권을 올 들어 탈출한 효성의 주요 매수세력은 미래에셋이었다. 미래에셋은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효성 주식 341만주를 집중 매수하며 주가를 3만5000원대에서 5만원 선까지 끌어올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