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6년 6월 아시아나항공 8942편 항공기(A321)가 경기도 일죽 부근에서 비행 중 우박을 맞아 동체 앞부분(레이돔 덮개)이 이탈되고 조종실 유리창이 파손돼 비상착륙 했던 사고와 관련,제작사인 에어버스에 레이돔 덮개의 이탈 방지 강구 등 6건의 안전 개선 권고를 내릴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건교부는 2006년 8월 사고 조사 중간 발표 이후 동체 파손의 경우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제작사와 합동으로 조사를 계속 실시해왔다.

항공기 레이돔 덮개의 이탈 방지를 위해 보잉사의 B777 항공기는 16개의 고정 볼트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에어버스사의 A321 항공기는 2개의 잠금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점과 레이돔 덮개 이탈 시에 대비한 조종사의 비상착륙 절차가 명시돼 있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제작사와의 기술회의를 통해 안전 개선 권고를 결정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