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일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있었던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 3차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하여 2점 홈런을 쳐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히로시마 왼손 선발투수 아오키 다카히로의 초구를 노려 시원하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 아치를 그렸던 것.

이승엽은 이로써 2004년 지바 롯데로 시작한 일본 무대 진출 3년 6개월, 또 432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것이다.

또 이번 홈런은 이승엽의 한일 통산 424개째 홈런이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 처음 섰던 2004년엔 14개 홈런, 2005년에는 30개 홈런을 쳤고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후 41개의 홈런을 쳤다.

올들어 어깨부상과 페이스 난조로 6번으로 강등되는 고전을 하면서도 이승엽은 15호 홈런을 날리며 100호 홈런을 달성한 것이다.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역대 선수로는 250번째, 현역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100홈런을 달성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장훈(504개), 백인천(209개)에 이어 세 번째로 100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