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찾아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잦아진다. 더욱이 열대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지치고 건강까지 좀먹는다.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강박적 성격으로 인해 생리적 각성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당뇨병 갑상선질환 등에 의해 초래된다.

강박적인 사람은 걱정과 불안이 지나쳐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안으로 내재화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각성돼 있다.

이렇게 되면 뇌에서 베타파가 많이 나와 쉽게 수면상태에 빠질 수 없다. 마음을 편히 가져야 혈압과 맥박이 잦아들면서 수면모드로 생리현상이 전환된다.

관절염 환자는 장마철 통증으로 인해 잠 못드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기본적으로 휴식을 취하되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온찜질로 관절을 풀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건강한 사람들은 초저녁에 15~60분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숙면하는데 유리한 여건을 만들수 있다.

여름철에 숙면하려면 잠자기 3시간 전까지 식사를 마쳐야 한다.

허기는 잠을 오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하되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은 각성을 유발하므로 삼간다.

잠자기 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대뇌 활동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카페인 술 담배 역시 각성을 초래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점심 식사 후 20∼30분간 낮잠은 야간 숙면에 도움이 되나 30분 이상은 여름밤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