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8)는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손목 부상을 이유로 또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 1일 긴트리뷰트대회 1라운드 때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기록한 뒤 기권했던 위는 이번에도 최악의 스코어를 낸 뒤 아프다는 핑계로 경기를 포기해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를 쳐 바닥권으로 밀렸던 위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18번홀까지 9개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6개를 기록하며 6타를 더 잃었다.

위는 18번홀에서 물리치료사를 불러 치료를 받은 뒤 1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볼을 페어웨이로 빼내더니 동반 선수 김초롱(23),나탈리 걸비스(미국)에게 "손목이 아파 더 이상 경기를 못하겠다"고 알렸다.

기권을 통보할 당시 위는 합계 17오버파의 성적으로 155명 가운데 146위에 그쳐 커트 통과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위는 "오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통증을 느꼈다"면서 "16번홀에서 티샷할 때 통증이 심해졌고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하면 큰 부상이 따를 것 같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에비앙마스터스에 나갈 예정이던 위는 "출전할지는 현재로서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