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일부터 고위감사공무원단 제도를 시행,인사 혁신에 나섰다.

특히 평가연구원장직 등 5개 직위를 민간이나 정부 타 부처에 개방하고 재정금융감사국장 등 4개 핵심 직위는 원내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한 것은 헌법기관 중 처음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위공무원단 제도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3,4급 과장을 대상으로 8주간의 후보자 교육과 역량 평가를 통해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되 업무 성과 미달자는 퇴출시키기로 했다.

직무 성과 평가 결과 연속 2년 이상 또는 모두 3년간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2년 이상 보직을 받지 못하면 퇴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평가연구원장,연구부장,감사청구조사단장,국책사업감사심의관,교수부장 등 5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해 민간인 및 정부 타 부처 공무원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금융감사국장,사회복지감사국장,감사품질관리심의관,대전사무소장 등 고도의 감사 역량이 필요한 4개 직위는 원내 공모직으로 지정해 직원 간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