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빅3'] 李 "비바람 뚫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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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일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本立道生(근본을 세우면 길이 열린다)'이란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당내에서 어떤 검증의 문제가 있더라도 무대응으로 가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퇴임 1주년을 기념해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북한산 산행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가지는 거세게 흔들릴지 몰라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 비바람 뚫고 오늘 정상에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설사 불리한 입장이 되더라도 경선을 뛰어넘어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검증은 당 검증위에 맡기고,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서로 다투는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 등 당내 경쟁주자들의 검증공세를 의식한 듯 "음해로 상대를 어떻게 하든 끌어내려 목표를 달성하기보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국민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선택받는 선의의 정치,생산적 정치,미래를 향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행에 동참한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무대응하겠다고 하니까 검증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고들 하는데,그게 아니라 처음에 쌍방 간에 합의되고 당에서 지시한 대로 당 검증위를 통해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김대업식 공격을 한다면 간디식 무저항 무대응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퇴임 1주년을 기념해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북한산 산행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가지는 거세게 흔들릴지 몰라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 비바람 뚫고 오늘 정상에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설사 불리한 입장이 되더라도 경선을 뛰어넘어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검증은 당 검증위에 맡기고,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서로 다투는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 등 당내 경쟁주자들의 검증공세를 의식한 듯 "음해로 상대를 어떻게 하든 끌어내려 목표를 달성하기보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국민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선택받는 선의의 정치,생산적 정치,미래를 향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행에 동참한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무대응하겠다고 하니까 검증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고들 하는데,그게 아니라 처음에 쌍방 간에 합의되고 당에서 지시한 대로 당 검증위를 통해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김대업식 공격을 한다면 간디식 무저항 무대응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