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을 대체할 휴대폰으로 LG전자 '프라다폰'이 첫째로 꼽혔다.

미국 CNN이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2.0'은 최근 '아이폰 대안 휴대폰 10선' 중 1위로 프라다폰을 선정했다.

이 잡지는 아이폰을 둘러싼 '호들갑(hoopla)'에 질려 색다른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를 위해 아이폰 대안이 될 만한 휴대폰 10가지를 소개했다.

이 잡지는 프라다폰을 선정한 첫 번째 이유로 터치스크린 원조 제품인 점을 들었다.

프라다폰은 공개일 기준으로 아이폰보다 5개월 먼저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이 프라다폰에도 있어 비슷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 납작한 네모(캔디바) 모양과 슬림한 프라다폰 외관,사용자환경(UI)이 아이폰과 유사해 대체 휴대폰으로 쓸 만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잡지는 또 MP3플레이어,비디오 재생,200만 화소 카메라 등도 아이폰과 기능이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LG는 프라다폰을 미국에서 팔지 않고 가격이 800달러(74만원)로 아이폰(499달러 또는 599달러)보다 비싼데도 대체 휴대폰으로 꼽은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라다폰은 LG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제휴,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 제품으로 지난 5월 출시됐고,아이폰은 애플이 지난달 29일 발매한 휴대폰으로 디자인과 기능에서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비즈니스 2.0은 아이폰 대안 2위 제품으로 노키아 'N95'를 꼽았다.

삼성전자 't409'와 '웨이퍼폰'은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