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정년퇴직자의 절반 이상을 재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부터 단카이(團塊·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정년퇴직해 기술 공백 등이 우려됐지만 기업들이 이들을 재고용해 대응한 것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대기업 5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에 이들 기업에서 정년퇴직한 1만2410명 중 52.9%인 6570명이 재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정년퇴직자 1330명 중 56%를 다시 고용했다.

내년엔 정년퇴직자가 1800명에 달할 정도로 단카이 세대가 회사를 급속히 빠져 나가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퇴직자 재고용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제철소 종업원의 절반 이상이 50대인 JFE스틸도 지난해 정년퇴직자 중 68.9%에 달하는 168명과 재고용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올해도 정년퇴직자 재고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