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은 좋은 투자기회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증권사 정효진 연구원은 "4~5월 맥주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4% 증가했으며, 6월 판매도 월드컵특수가 존재했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5월3일 단행된 1.9%의 가격인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3%포인트 개선된 27.4%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6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5월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45%로 하락했으나 이는 소주가격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시장점유율의 하락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6월 이후부터는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성장한 9539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8%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3월말 진로-하이트 CEO 교체 이후 진로는 진로재팬의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중국 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IPO계획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