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반기 자금조달 전년 대비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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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상장사들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업체들이 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3조6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엔 총 225회의 증자 및 179회의 CB/BW 발행을 통해 2조4083억원을 조달했으나, 올해는 총 264회의 증자를 통해서만 2조4369억원을 끌어갔다.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급증했다.
CB/BW를 통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1조1998억원을 조달했다.
1사 평균 조달 금액도 25억9000만원에서 37억1000만원으로 평균 11억2000만원 증가했다.
한편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배정이나 일반공보 방식보다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 절차가 간편하고 실권의 위험이 적어 전체 유상증자 금액 가운데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 발행도 지난해까지는 공모금액이 사모금액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올해는 사모금액이 공모금액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복잡한 공모 절차보다 비교적 간단한 사모 발행 방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거래소는 "전환사채 전환 등으로 기업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량의 유상증자 및 사채의 주식 전환 등으로 상장 주식수가 증가, 주가 하락 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 3자배정 증자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주식 발행 등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은 주주권 침해 소지와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가능성 등이 있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업체들이 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3조6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엔 총 225회의 증자 및 179회의 CB/BW 발행을 통해 2조4083억원을 조달했으나, 올해는 총 264회의 증자를 통해서만 2조4369억원을 끌어갔다.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급증했다.
CB/BW를 통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1조1998억원을 조달했다.
1사 평균 조달 금액도 25억9000만원에서 37억1000만원으로 평균 11억2000만원 증가했다.
한편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배정이나 일반공보 방식보다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 절차가 간편하고 실권의 위험이 적어 전체 유상증자 금액 가운데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 발행도 지난해까지는 공모금액이 사모금액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올해는 사모금액이 공모금액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복잡한 공모 절차보다 비교적 간단한 사모 발행 방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거래소는 "전환사채 전환 등으로 기업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량의 유상증자 및 사채의 주식 전환 등으로 상장 주식수가 증가, 주가 하락 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 3자배정 증자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주식 발행 등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은 주주권 침해 소지와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가능성 등이 있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