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車 배기측정 가스 등 환경용 가스 특화

26년째 산업용 가스제조 외길을 걸어온 대덕가스㈜(대표 박유신 www.gasvalley.com)가 특수가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 재료시장 진출에 이어 수출용 고순도(99.999%) 메탄 정제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환경측정용 가스,소방 방재용 가스,특수재료 가스 등 특수가스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박 대표는 "한 때 산업용 가스의 낮은 시장성과 동종업계 간 과당경쟁으로 진퇴양난을 겪으면서 한계에 부딪쳤다"며 "업종 차별성과 내실 강화로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2000년부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사업 다각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는 먼저 인천공장에 특수가스 개발부서를 신설했고,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기술협약을 맺어 기술이전 및 교류에 전력을 다했다.

자동차 배기측정용 가스제조와 용기내면처리 기술 확보를 통해 환경측정용 가스(HCL)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의료 및 소방용으로 공급되는 초고압 충전기술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지금까지의 틈새시장 공략 결과는'맑음'이다.

특수가스 및 기타사업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거둬들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소화약제를 충전한 소형소화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박 대표는 "신규 사업이 탄력받을 수 있도록 수출과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며 "한편으로는 외국어교육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대덕가스는 1981년 설립됐다.

2세 경영인인 박유신 대표는 1994년 이 회사에 평사원으로 입사,10여 년간 영업ㆍ경리ㆍ특수가스사업 등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5년 대표로 취임했다.

특수가스사업 추진은 그의 경영능력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덕가스는 2000년 ISO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지난해 ISO14001과 ISO9001;2000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