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고객중심 클럽 운영 최선
"가족이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공간,누구나 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클럽을 지향합니다." 퍼블릭 골프장을 표방한 ㈜용인컨트리클럽(www.yongincc.com) 조성남 대표의 설명이다.
2005년 11월에 정식 개장한 용인컨트리클럽은 파격적인 서비스로 대중 골프장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여성의 날'로 지정해 그린피를 할인한 9만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일반 그린피 또한 주중 11만8000원,주말 15만8000원으로 수도권에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며 특히 하절기 기간에는 주중 10만8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단위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조 대표는 "향후 유소년을 대상으로 '꿈나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골프입문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꿈나무 육성은 골프의 저변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은 용인컨트리클럽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이곳을 이용한 골퍼들은 이구동성으로 '기본에 충실한' 클럽이라고 극찬한다.
불필요한 부대시설에 치중하지 않는 대신 코스 디자인,페어웨이 상태,그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인컨트리클럽은 국내에서 파5 홀로서는 가장 긴 코스인 650야드를 자랑한다.
10여개의 크고 작은 연못과 계류,인공폭포 등은 3000여 그루의 조선 소나무와 어우러져 코스미를 살린다.
퍼블릭 골프장이지만,오랜 구력을 가진 '고수'도 운영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조성한 것.또한 벙커에는 다른 클럽에서 보기 힘든 자연산 흰 모래를 사용했으며,인위적인 코스 레이아웃을 최대한 배제한 친환경적인 코스 설계도 눈에 띈다.
대부분의 클럽이 줄 잔디를 사용하지만 용인컨트리클럽은 평 잔디를 사용해 최단기간인 만 1년 만에 골프장 공사를 완공했다.
기본 부대시설인 식당과 라커,그리고 목욕시설 등도 어느 클럽 못지않게 수준급이다.
조성남 대표는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 수가 무려 25%로 급증했지만,그린피 인상이 지속되면서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골퍼들을 붙잡기 위해 부대시설이 아닌 코스관리 등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저렴한 그린피 제시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