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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디자인은 순간적인 영감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조사와 전략에서 나옵니다."기업이미지(CI) 디자인 전문업체인 인터디컴(www.interdecom.com) 황선진 대표가 밝힌 디자인 관(觀)이다. 독창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CI는 기업의 CI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수했을 때 나온다는 것.1998년 설립된 인터디컴은 CI 업계에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프런티어 회사다.

설립 초기,하나은행의 CI 디자인을 맡았던 인터디컴은 한글의 'ㅎ' 자음을 모티브로 한 프리스타일 디자인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황 대표는 "하나은행은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기존 은행과는 확연히 다른 비전과 혁신적인 이미지를 담아야 했다"며 "이런 전략적인 마인드를 구현한 것이 결국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CI는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 비엔날레 CI부문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인터디컴은 현재 세계적인 기업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회사로 한 단계씩 성장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을 비롯 정동극장,연합인슈,KR투자,삼호물산,삼성종합화학,대한투자증권 등의 CI 및 BI 작업을 제작했다.

CI 제작뿐 아니라 BMW,랜드로버,재규어,샤넬,대우,제일제당,롯데제과 등의 인쇄물 디자인도 맡아 수행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