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일 내년 이후 '아이폰'과 후속 '아이폰2'가 스마트폰 시장 전역에 걸쳐 출시되면 전체 휴대폰 시장의 20%를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008년 2억5000만대, 2009년 4억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스마트폰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신규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전자LG전자의 장기적 로드맵은 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에 비해 한 수 아래"라며 평가하고, "그러나 두 회사가 MS 모바일 운영체제(OS) 중심으로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아이폰 가격(499달러~599달러)이 매우 높기 때문에 4분기에 큰 폭의 가격인하나 보조금 지급 등으로 판매량을 늘리려 들 것"이라며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2는 300달러 중반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