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자본시장통합법 시대 전략은 △인재 양성 △IB(투자은행) 강화 △자산관리 영업 △수익성 제고로 요약할 수 있다.

취급 상품과 서비스에 사실상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배호원 사장은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하반기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사내 GWP(좋은 일터 만들기) 포털 '행복마루'를 오픈하는 등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만들기에 노력 중이다.

특히 IB 부문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IB 관련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I(자기자본 투자) 파트를 신설하는 등 이미 본격 작업에 착수했다.

성과보수 체계도 해외 선진사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IB 부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회사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략적 제휴든 M&A(인수·합병)든 적극 검토할 방침을 세웠다.

많은 자금이 필요한 딜(Deal)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대규모 자기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 시작한 자기자본 투자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 아래 투자 대상을 적극 물색하고 위험관리 시스템 확립에도 노력 중이다.

해외 진출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뉴욕 런던 홍콩 3개 법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 500억원 수준에 달하지만,앞으로는 주식중개 영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법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 진출을 위해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 등에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몇 년 동안 주력해온 자산관리 영업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수익 극대화를 통해 '캐시 카우'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