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걸 본다면 잊지 못하게 될거예요"

필라델피아 자연과학 아카데미의 큐레이터 룬드버그가 이처럼 말한 이것은 무엇일까.

기괴한 모습으로 사진이 공개돼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졌던 '두개골'의 정체는 '늑대 장어(wolf eel)로 밝혀졌다고 지난달 21일 美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가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주 헌터든 카운티에 살고 있는 수잔 고엑켈러는 약 두달쯤 전 농장 부근을 산책하던 중 날카로운 대형 이빨이 붙어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턱뼈를 발견했다.

그녀의 두 아들은 가끔 뱀껍질과 두개골등을 찾아내기도 했지만 이번 턱뼈는 정체를 알수 없었다.

처음엔 곰의 턱뼈가 아닐까 추정하기도 했지만 결국 고엑켈러씨는 이 뼈의 사진을 가까운 야생동물 사무소로 보냈다.

생물학 전문가는 이 뼈가 명백한 물고기류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 뼈 사진은 필라델피아 박물관으로 보내졌다.

표본을 통해 뼈의 정체가 '늑대 장어'라는 이름의 물고기로 판명되었다.

무시무시한 외모와는 달리 늑대 장어는 매우 온순한 물고기 종류라고 밝혔는데, 머리 부위만 남아있는 '늑대 장어'의 원래 크기는 약 1.8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의문점은 남아있다.

'바다장어는 강으로 헤엄쳐 올수도 없는데 심해 어종이 해변에서 50마일도 더 떨어진 이곳에서 왜 발견된 것일까.

보도를 접한 네티즌 중 일부는 '지구에 괴생명체가 점점 늘어가는 것 같다'는 엉뚱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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