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휴대폰 포털' 기술 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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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모바일, 가입자 3억1000만명 가진 차이나모바일과 계약
모토로라.노키아 누르고 3년간 기술려 150억
모바일솔루션 분야 벤처기업인 인트로모바일이 독자 개발한 '휴대폰 포털'구현 기술을 3억1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미국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와 10개월간 시범적인 서비스 경쟁을 벌여 기술 공급권을 따냈다.
이창석 인트로모바일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최근 휴대폰 가입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DCD플랫폼)인 '인트로패드'를 9월부터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에 공급되는 모든 이동통신 단말기에는 '인트로패드'가 기본 탑재되고 관련한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은 전부 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이 대표는 "차이나모바일로부터 앞으로 3년간 150억원의 기술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서버공급 등 관련 분야에서 추가로 발생할 매출을 포함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800억원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트로패드는 휴대폰을 켜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기술. 그동안 휴대폰 가입자들이 이런 콘텐츠를 보기 위해 먼저 인터넷에 접속한 뒤 수많은 카테고리를 뒤져 찾아 들어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이는 서비스사업자들이 이 기술을 이용해 가입자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나이·성별·직종·관심사 등을 고려해 맞춤형의 콘텐츠를 전송해 주기 때문이다. 가령 차이나모바일은 앞으로 베이징의 20대 여성 가입자들에게는 '백화점 깜짝 세일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30대 남성들에게 ESPN의 메이저리그 경기결과를 속보로 보내줄 수 있다.
이 대표는 "인트로패드를 차이나모바일이 선택한 것은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제품보다 같은 시간에 3배 많은 정보를 전송,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기술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판 모토로라가 입찰가를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절반이나 낮추었으나 서비스 제공에서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난 인트로패드를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인트로패드는 이번 차이나모바일 공급에 앞서 2005년 미국의 T모바일사가 세계 처음으로 기술 방식으로 선택했으며 작년에는 우리나라 KT가 와이브로에 채택했다. 인트로모바일은 현재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TI에 단독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싱가포르의 이동통신업체들과 기술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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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다이내믹 콘텐츠 딜리버리)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400개 업체가 참여한 단체인 OMA가 제정한 휴대폰 플랫폼 기술의 국제 표준.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가입자들이 원하거나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만을 골라서 휴대폰으로 전송해 줄 수 있다.
이 기술은 인트로모바일·모토로라·노키아·RIM 등 4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모토로라.노키아 누르고 3년간 기술려 150억
모바일솔루션 분야 벤처기업인 인트로모바일이 독자 개발한 '휴대폰 포털'구현 기술을 3억1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미국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와 10개월간 시범적인 서비스 경쟁을 벌여 기술 공급권을 따냈다.
이창석 인트로모바일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최근 휴대폰 가입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DCD플랫폼)인 '인트로패드'를 9월부터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에 공급되는 모든 이동통신 단말기에는 '인트로패드'가 기본 탑재되고 관련한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은 전부 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이 대표는 "차이나모바일로부터 앞으로 3년간 150억원의 기술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서버공급 등 관련 분야에서 추가로 발생할 매출을 포함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800억원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트로패드는 휴대폰을 켜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기술. 그동안 휴대폰 가입자들이 이런 콘텐츠를 보기 위해 먼저 인터넷에 접속한 뒤 수많은 카테고리를 뒤져 찾아 들어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이는 서비스사업자들이 이 기술을 이용해 가입자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나이·성별·직종·관심사 등을 고려해 맞춤형의 콘텐츠를 전송해 주기 때문이다. 가령 차이나모바일은 앞으로 베이징의 20대 여성 가입자들에게는 '백화점 깜짝 세일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30대 남성들에게 ESPN의 메이저리그 경기결과를 속보로 보내줄 수 있다.
이 대표는 "인트로패드를 차이나모바일이 선택한 것은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제품보다 같은 시간에 3배 많은 정보를 전송,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기술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판 모토로라가 입찰가를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절반이나 낮추었으나 서비스 제공에서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난 인트로패드를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인트로패드는 이번 차이나모바일 공급에 앞서 2005년 미국의 T모바일사가 세계 처음으로 기술 방식으로 선택했으며 작년에는 우리나라 KT가 와이브로에 채택했다. 인트로모바일은 현재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TI에 단독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싱가포르의 이동통신업체들과 기술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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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다이내믹 콘텐츠 딜리버리)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400개 업체가 참여한 단체인 OMA가 제정한 휴대폰 플랫폼 기술의 국제 표준.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가입자들이 원하거나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만을 골라서 휴대폰으로 전송해 줄 수 있다.
이 기술은 인트로모바일·모토로라·노키아·RIM 등 4개사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