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프리 IPO기업(상장 추진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진다.

코스닥 상장사로 부동산 투자회사인 HS홀딩스는 2일 중국의 투자회사인 중과초상(中科招商)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와 제휴를 맺고 중국 창업투자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중과초상은 HS홀딩스에 IPO를 추진하는 중국 내 유망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HS홀딩스는 이들 기업에 대해 실사를 거쳐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투자 대상이 결정되면 국내 창투사 및 홍콩의 투자기업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투자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HS홀딩스는 전체 기금 규모의 10%인 1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HS홀딩스와 중과초상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중과초상은 중국 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투자 전문회사로 중국과학원 선전시초상국(招商局) 베이징청젠(北京盛建)그룹 등 정부 기관 및 대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영근 HS홀딩스 대표는 "이번 제휴가 중국기업 투자시장에서 정보력과 협상능력 등이 취약한 국내 투자기관의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