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은 없지만 '코리안 파티' ‥ US여자오픈 톱10에 한국선수만 8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들이 '톱10'에 8명이나 들며 '코리안 파티'를 벌였다.
2일(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GC(파71·6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안젤라 박(19)이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박세리(30·CJ)와 박인비(19)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또 신지애(19·하이마트)는 6위,이지영(22·하이마트) 7위,김미현(30·CJ)과 장정(27·기업은행)이 공동 8위,배경은(22·CJ)이 공동 10위를 하는 등 모두 8명이 '톱10'에 들었다.
우승은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안젤라 박은 사흘 내내 우승을 다투며 선두권에서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 공동 5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며 사실상 신인상을 굳혔다.
안젤라 박은 신인상 레이스 703포인트를 얻어 2위 김인경(19)에게 무려 333포인트나 앞서 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인비는 첫 '톱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까지 바라봤던 신지애는 마지막날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5위를 뛰어넘어 자신이 세운 목표를 거뜬히 일궈냈다.
신지애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9위(259.25야드),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3위(82%),그린 적중률 공동 8위(68%),홀당 퍼트수 39위(1.69개)를 기록하는 등 미국무대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영파워'와 함께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박세리였다.
3,4라운드에서 연속 3타씩 줄인 박세리는 시즌 다섯 번째 '톱10'을 US여자오픈에서 이뤄냈다.
박세리는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3,4라운드를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 아마추어 선수'도 한국선수의 몫이었다.
한국 국가대표 주장인 송민영(18·대전국제고)과 미국 아마추어골프의 강자 제니 리(19)가 나란히 10오버파 294타로 공동 39위에 올라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2일(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GC(파71·6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안젤라 박(19)이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박세리(30·CJ)와 박인비(19)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또 신지애(19·하이마트)는 6위,이지영(22·하이마트) 7위,김미현(30·CJ)과 장정(27·기업은행)이 공동 8위,배경은(22·CJ)이 공동 10위를 하는 등 모두 8명이 '톱10'에 들었다.
우승은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안젤라 박은 사흘 내내 우승을 다투며 선두권에서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 공동 5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며 사실상 신인상을 굳혔다.
안젤라 박은 신인상 레이스 703포인트를 얻어 2위 김인경(19)에게 무려 333포인트나 앞서 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인비는 첫 '톱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까지 바라봤던 신지애는 마지막날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5위를 뛰어넘어 자신이 세운 목표를 거뜬히 일궈냈다.
신지애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9위(259.25야드),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3위(82%),그린 적중률 공동 8위(68%),홀당 퍼트수 39위(1.69개)를 기록하는 등 미국무대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영파워'와 함께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박세리였다.
3,4라운드에서 연속 3타씩 줄인 박세리는 시즌 다섯 번째 '톱10'을 US여자오픈에서 이뤄냈다.
박세리는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3,4라운드를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 아마추어 선수'도 한국선수의 몫이었다.
한국 국가대표 주장인 송민영(18·대전국제고)과 미국 아마추어골프의 강자 제니 리(19)가 나란히 10오버파 294타로 공동 39위에 올라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