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같은'뉴스 …잠잠해질만 하면 터지는 KBS뉴스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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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오에 방송된 KBS '뉴스12'의 지역네트워크 방송중 기자의 어이없는 사적인 대화가 전파를 타며,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진 기자” 하고 불렀다.
그러자 김동진 기자는 “왜?”
다시 앵커는 물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뭡니까”
또 다시 전파를 탄 김동진 기자의 대답은 “몰라”
KBS는 2일 정오에 방송된 1TV ‘뉴스12’에서 대전 시내버스 파업 내용을 보도하기 위해 대전KBS를 연결하면서 이같은 방송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한 것은 김 기자가 맞다”며 “당시 김 기자는 전화연결을 위해 회사 내선전화를 통해 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지인에게 휴대전화로 전화가 와 빨리 끊기 위해 “왜” “몰라”라고 대답했는데 그 답변이 공교롭게도 앵커멘트와 맞아떨어졌다”고 해명했다.
방송이 나간 뒤 '뉴스12'의 김준석 앵커는 곧바로 관련 보도 내용을 설명한 뒤 “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방송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11월에는 20여분간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사고를 낸 KBS에 방송위원회가 사과방송 및 징계의 행정처분을 냈던 바 있다.
12월에는 KBS 김진희 아나운서가 생방송 뉴스 진행도중 "아이~씨"라는 푸념성 발언을 해 도마위에 올랐다.
김진희 아나운서는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다가 뉴스의 순서가 뒤엉키면서 혼자 무의식중에 한숨을 쉰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던 바 있다.
공영방송 KBS에 방송사고가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방송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검색해 보는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S 뉴스게시판에도 '왜 이런 후진국형 방송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는지 담당자들은 각성하라' '코미디인가 뉴스인가 다시 확인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