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고려대 및 중국 지린(吉林)대학과 공동으로 금융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하나금융전문과정'을 지린대에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부터 20일까지 개설되는 이번 과정에는 중국의 동북 3성 지역 금융인과 기업인,경제관료,대학원생 등 60여명이 참여한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승주 고려대 총장,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윤교중 하나금융그룹 사장,김종열 하나은행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김승유 회장은 이날 개강식에서 "하나금융은 중국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현지 은행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전문과정이 동북 3성 내에서 최고 금융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03년 중국 현지 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한 뒤 2004년에 국내 은행 최초로 동북 3성 지역에 심양지점을 개설했다.

하나금융은 중국 현지 법인의 설립 인가가 나는 대로 중국 고객을 상대로 PB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