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말 펀드 설정액이 28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하반기에도 주식형펀드가 간접투자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지난 6월 말 현재 255조9000억원에 이른 펀드 설정액이 하반기 24조3000억원 늘어 연말에는 280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주식형펀드와 재간접형펀드의 설정액이 급증한 반면 혼합형과 채권형펀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져 전체 펀드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반기 24.4%에서 하반기에는 29.4%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비중은 상반기 18.3%에서 하반기 16.1%로 낮아지고 혼합형도 상반기 16.7%에서 하반기 15.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주식시장 전망이 밝은 데다 위험자산 투자 욕구가 여전히 왕성하다"며 "국내 주식형은 8조원,해외 주식형은 20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형펀드)는 리츠펀드 수익률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정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