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000에 육박하고,내년 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도주는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9년 이후에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권의 고속성장 지속여부에 따라 주가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매지 한경비즈니스가 뽑은 올 상반기 투자전략가(스트래티지스트)부문 상위에 오른 한국증시 '쪽집게'들은 내년 말까지 증시가 큰 변동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긴축흐름과 미국의 부동산침체 등의 위험요인이 있지만 신흥경제권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세가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란 분석이다.

1위에 오른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말 코스피 지수를 2500으로 전망했다.

신흥경제권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며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어 큰 등락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철강 화학 조선 해운 IT 자동차 등이 순환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중장기적으로 주식투자는 연 15% 안팎의 수익을 안겨줄 것이며 2009년 상반기까지는 큰 하락없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1년간 주도주는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도 내년지수를 2200~2300포인트로 전망했다.

신흥시장과 상품시장 중심의 성장세에 힘입은 구경제주들의 약진이 돋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 베스트 투자전략가들은 2009년 이후 증시는 상승추세를 지속하겠지만 기대 수익률은 낮춰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익재 센터장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등 신흥경제권의 고속성장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주가상승률도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3분기 중 조정을 거쳐 4분기에는 코스피가 200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한달 안팎의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1700선을 지킬 것"이란 견해가 우세했다.

업종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코스피 2000시대 유망주로는 LG필립스LCD KT&G KT 대한항공 NHN 우리투자증권 신한지주 LG필립스LCD 유한양향 등이 추천됐다.

LG필립스LCD는 LCD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망주로 꼽혔다.

거액자산가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채권+α'수익률이 가능한 종목으로는 농심 삼성전자 대한항공 NHN 현대미포조선 태광산업 한국타이어 나이스 현대건설 유한양행 풍산 신세계 등이 선정됐다.

특히 NHN 현대건설 유한양행 등은 단기와 중장기에 걸쳐 골고루 좋은 수익을 돌려줄 우량 종목으로 꼽혔다.

또 올 하반기만 놓고 볼 때는 오리온 LG텔레콤 대한항공 하이닉스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SBS 현대차 유엔젤 에이스디지텍 현대건설 포스코 현대백화점 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백광엽/박해영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