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오는 7월 4일(수) 밤 11시에 화제의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가 종합오락채널 tvN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C급 청춘들의 어긋난 사랑과 방황을 그린 강도하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위대한 캣츠비'는 최근 동명의 뮤지컬로 공연되었고, 조만간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위대한 캣츠비'는 만화 원작에서 각 인물간의 복잡한 이야기를 여백과 추상적 언어 표현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에서는 원작의 관념적 내용 대신 캐릭터의 구체성과 드라마적 리얼리티를 투입해 극에 재미와 긴장감을 끌어올릴 작정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원작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각 캐릭터들의 색깔이다.

tvN에서는 원작에서 못다 선보인 캐릭터들의 성격을 표현하고자 주인공 캣츠비(MC몽 분)에게는 연민이 느껴지는 순수한 모습을, 캣츠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적인 하운두(강경준 분)에게는 뒤틀린 내면이 느껴지는 비열하고 나약한 모습들을 에피소드 곳곳에 배치시켜 캐릭터들의 변별력을 강화시켰다.

아울러 도도한 여주인공 페르수(박예진 분)를 통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여성들의 의식과 현실적 욕망을 과감히 표현하고, 원작에서는 감춰진 페르수의 마음 속 갈등과 아픔, 슬픈 사랑을 리얼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원작 만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조연들을 합류시켜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을 조금 더 복잡하고 미묘하게 전개시켜 극의 재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할 예정이다.

tvN 수목드라마 '위대한 캣츠비'는 오는 7월 4일(수)부터 매주 수·목 밤 11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