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가 한미FTA 반대 총파업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임단협 관련 산별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금속노조가 완성차 4개 회사가 산별교섭에 나서지 않자 파업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5일 중앙과 지부, 지회별로 쟁의조정 신청을 내고 1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13일 사용자협의회와 제 4차 산별교섭을 가졌으나 금속노조 조합원의 60%가 소속된 완성차 4개 회사가 참여를 거부하자 이미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완성차 4개 회사가 지금이라도 산별교섭에 참여하면 다시 교섭을 할 수 있지만 끝내 불참한다면 24~27일 부분파업을 벌인 뒤 투쟁수위를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완성차 4개 회사는 산별교섭에 냉담합니다. 산별교섭과 관련해 이중교섭과 이중파업을 가장 우려해 왔는데 금속노조가 한미FTA 저지 파업과 같은 불법 정치파업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교섭에 절대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파업에서 나타난 노조지도부와 조합원간 갈등 등에 비춰볼때 어렵게 중앙교섭을 타결하더라도 과연 지부, 지회별로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와 완성차 4개 회사 간의 입장차가 큰데다 경찰이 금속노조 집행부 검거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이번 파업은 지난 한미FTA 반대파업보다 강도가 셀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지난 28일과 29일 부분파업으로 멈췄던 현대차 생산라인은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