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서'군복무 가산점제'에 대해 강력한 찬성 입장을 편 전원책 변호사가 2일 포털 인기검색어의 톱을 장식했다.

그렇지 않아도 '군 복무 가산점제'는 젊은이들의 큰 관심사였었는데 전 변호사가 찬성하는 입장을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발언하는 모습 등이 지지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모양.

그는 "낮에 힘들게 훈련받고 밤에 무슨 학점을 따요? 말이되는 소리를 하세요”,“가산점을 사기업까지 확대해야하고 2%도 적습니다, 이번 법안 5%로 수정해서 올리세요”라며 찬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군복무 가산점제' 법안 반대 입장에 선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송호창 변호사에게 매섭게 쏘아 붙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전 변호사의 토론 내용 중에서 ‘전원책 어록’을 만들어 네티즌들 사이에 폭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

토론자 :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원책 : (격렬하게) 나 참.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죠. 이 세상에 가고 싶은 군대가 어딨습니까? 군대가면 자도 자도 졸리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곳입니다.

사회자 : 전 변호사님 흥분을 가라앉히시구요.

전원책 : 흥분을 안하게 생겼습니까. 지금.

- 중략 -

전원책 : 자꾸 여성분들은 군복무가 안된다거나 간호장교 쪽들만 생각하시는데, 제가 봤는데 요즘 여자도 특전사 많이 갑니다. 하는거 봤는데... 잘해요.

- 중략-

토론자 : 군대가면 인간이 되서 나온다고 그러셨는데, 어떤 인간이 되서 나오느냐가 중요하죠.

전원책 :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미국 법률로~~~ 그리고, 군대에서 학점이수 뭐 어쩌구요? 그거 다 보기 좋으라고 그러는 겁니다. 하루종일 힘들게 고생해서 저녁에 무슨놈의 학점이수입니까? 취업교육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군대는 폭력을 가르치는 폭력집단입니다. 학점이수 운운하는 국방부장관 있으면 정말 국방부장관 자격이 없는겁니다.

-중략-

전원책 : (무슨 이유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보셨습니까? (후략)

전원책 : 토론하시러 나온 양반들이 자료하나 정확히 못 가지고 나오십니까. 군대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전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들의 입장을 대변해줬다"며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전거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군 복무 가산점제'는 군 복무자가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필기시험의 과목별 득점에 2%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와 여성계는 “군 가산점제는 이미 위헌판결을 받은 사안으로 여성과 장애인의 공직 등의 진입을 막아 차별을 발생시킨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전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장애인과 여성을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이의 논란은 계속될것으로 보여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