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LCD 공정 및 반송장비 전문 업체인 제우스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과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200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감소하기 시작한 매출이 올해도 줄어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LG필립스LCD가 8세대 라인을 2009년부터 가동하기로 해 빠르면 올 4분기부터 신규 설비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양전지 생산시스템에 맞춰 자체 개발한 공정 시스템도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 산업의 성장이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LCD 업체들의 신규 설비투자에 의해 크게 변동되던 매출의 안정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우스는 현금성 자산만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산본사와 용인공장 등의 현재 시가 역시 최소 2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