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한화석화에 대해 여천NCC 가치와 PVC 가격 강세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PVC의 가격 강세를 고려해 한화석화의 200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7.2% 올리고 주가 역시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석유화학의 주가는 여천 NCC 가치와 PVC가격 강세가 반영되면서 최근 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20% 초과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견조한 수요증가, 카바이드공법 PVC의 원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PVC 가격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금년 초 톤당 1215달러 수준에서 1075달러까지 하락한 에틸렌 가격과는 달리 PVC 가격은 연초 825달러에서 현재 975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PVC 가격강세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옥탄올 가격 강세로 한화석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나프타 가격 상승과 기초 유분 가격 하락, 정기 보수 등으로 여천 NCC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화석화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현대증권은 여천NCC의 실적호전으로 한화석화의 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3.5%, 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