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케이프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탁월한 이익률로 동종업체 대비 최소 30%의 프리미엄을 받아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케이프는 2006년 말 현재 세계 대형 실린더 라이너 시장 점유율(수량기준) 19%를 차지하는 업체로, 1위 업체인 일본의 동아공기(40%)와 더불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케이프가 생산하는 실린더 라이너는 5~7년마다 교환해야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신규 선박 건조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교체 수요시장이 존재해 조선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조선기자재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약 630억원을 투자한 신공장 건설로 2008년 매출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73% 급성장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신공장 건설 후, 신규라인 증설과 함께 구 생산설비를 신규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증설 이후 연간 2500개 수준이던 최대 생산량이 2009년 5500개로 120%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독보적인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2006년 말 기준 케이프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35%, 30%를 기록했다"며 "향후 대형 선박 엔진 제작대수의 증가와 교체수요 증가에 따른 실린더 라이너의 공급부족 현상 심화로 2007년~2009년 평균 35%의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