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던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1위·벨기에)과 서리나 윌리엄스(7위·미국)가 총상금 207억원이 걸린 2007윔블던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격돌한다.

직전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에넹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진행된 4회전에서 패티 슈니더(15위·스위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준준결승에 선착했다.

호주오픈 챔피언 서리나도 왼쪽 장딴지 부상을 딛고 다니엘라 한투코바(12위·슬로바키아)를 2-1로 따돌리고 16강전을 통과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남녀 단식 경기를 통틀어 첫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에넹의 테크닉과 서리나의 파워가 불꽃 대결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리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1위·미국)는 일본의 모리가미 아키코(71위)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4회전에 올라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