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슬리머' 3년만에 시판 허가 ‥ 한미약품, 매출 1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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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한국과 미국의 통상분쟁까지 일으킨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3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슬리머는 다국적제약사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오리지널 약의 성분을 일부 변경한 약)으로 한미약품은 2004년 개발을 완료해 식약청에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보트 측이 외교라인을 동원해 슬리머가 리덕틸의 특허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고, 결국 슬리머에 대한 제품허가는 7월1일 이후로 미뤄졌다.
한미는 슬리머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인 만큼 곧바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슬리머는 리덕틸보다 40∼50%싼 6만∼7만원 선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특히 슬리머를 지난해 4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 '아모디핀'의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슬리머는 개량신약이긴 하지만 오리지널 신약에 준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발매 1년 안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는 조만간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CJ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리덕틸 개량신약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슬리머는 다국적제약사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오리지널 약의 성분을 일부 변경한 약)으로 한미약품은 2004년 개발을 완료해 식약청에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보트 측이 외교라인을 동원해 슬리머가 리덕틸의 특허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고, 결국 슬리머에 대한 제품허가는 7월1일 이후로 미뤄졌다.
한미는 슬리머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인 만큼 곧바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슬리머는 리덕틸보다 40∼50%싼 6만∼7만원 선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특히 슬리머를 지난해 4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 '아모디핀'의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슬리머는 개량신약이긴 하지만 오리지널 신약에 준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발매 1년 안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는 조만간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CJ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리덕틸 개량신약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